이상민 탄핵 끝낸 민주당 "다음은 김건희 여사 차례"

      2023.02.10 07:07   수정 : 2023.02.10 07: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가결의 여세를 몰아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특검)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건희 특검' 법안은 이미 지난해 9월 당론으로 발의된 상태로,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일 의원총회에서 관련 모든 권한을 원내 지도부에 일임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10명 중 7명은 특검이 필요하다고 답한다"라며 추진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특검법안 소관인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이기 때문에 사실상 특검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곧바로 '본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2월 임시국회에서 안건이 처리되려면 재적의원 5분의 3인 총 180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하는데 지난 8일 탄핵소추안 가결 찬성표가 179표에 달했던 만큼 당내에서는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원내 고위 관계자는 "어제 탄핵소추 찬성표 규모는 김건희 특검도 가능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라며 "야3당(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에 무소속까지 튼튼한 공조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다만 특검법 본회의 처리까지는 최대 8개월이 소요되는 데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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