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잔해에 56시간 깔린 18개월 아기..엄마가 '모유수유'로 지켜냈다
2023.02.10 09:48
수정 : 2023.02.10 09:48기사원문
튀르키예 일간지 후리예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카흐라만마라슈의 무너진 아파트에서 18개월 아기가 어머니와 함께 사고 56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생존한 여자 아기 마살은 임신 중이던 어머니의 모유 수유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조대원들은 아파트 잔해 더미에서 생존자를 수색하다가 희미한 소리를 듣고 소리가 들리는 쪽을 중심으로 구조 작업에 집중했다. 그러다 구조대원들은 잔해를 거둬낸 자리에서 아기를 발견해 구조했다. 앞서 구조돼 가족들을 기다리던 아버지는 구급차 안에서 아기와 상봉하며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는 아기를 오랫동안 껴안고 아기의 뺨에 입을 맞췄다. 곧이어 아기의 어머니도 무사히 구조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세 가족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