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자치조직권 보장·확대 강조
2023.02.10 15:32
수정 : 2023.02.10 18: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위해 자치조직권 보장 및 확대를 다시한번 강조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이날 전북도청(전주)에서 개최된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자치조직권에 대한 완전한 자율성 보장이 본격적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16개 시·도지사 및 지방정부 4대 협의체와 함께 "지방자치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자치조직권이 조속히 이양돼야 한다"면서 한목소리로 자치조직권 확대를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안건들은 △지방자치단체의 실·국·본부 및 과 등을 설치·운영함에 있어 자율성을 보장 △지자체 부단체장 정수 결정을 법령이 아닌 조례로 위임 △시·도 부단체장을 정무직 국가공무원(차관급)으로 격상 △긴급·특수한 지자체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한시기구 설치·운영에 있어 과도한 규제를 개선할 것이 포함됐다.
특히 홍 시장은 행정안전부 지방조직 권한을 총리실로 이관하고, 서울시와 다른 시·도 간 차별을 두고 있는 특례 규정을 철폐할 것을 덧붙였다.
또 부단체장 정수를 확대하고 직급체계를 다양화할 수 있도록 기준인건비 내 조직 운영 자율권도 요청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자치조직권 확대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기 위해 행안부, 시·도, 전문가가 포함된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방안을 마련한 뒤 차기 중앙지방협력회의 의결안건으로 상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중앙지방협력회의가 끝난 후 자리를 옮겨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영남권 5개 시·도지사는 영남권 양대 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하고 공동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막기 위한 양대 공항 사업 추진에는 경쟁이 아니라 연대가 필요하다"면서 "영남권 분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5개 시·도지사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한마음으로 지지해 주기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