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운드는 뜨겁다… 명문고야구열전·WBC 등 스타트

      2023.02.12 18:00   수정 : 2023.02.12 20:03기사원문
야구의 계절이 돌아온다.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봄이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023년 대한민국 야구의 첫 스타트는 국가대표팀이 끊는다. 야구팬들이 기다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2023 WBC)이 그것이다.
오는 3월 8일 쿠바와 네덜란드의 공식 개막전으로 막을 올린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의 1라운드 첫 상대는 호주다. 1라운드 예선 통과 여부를 좌우할 중요한 경기다. 3월 9일 낮 12시 펼쳐진다. 두 번째 경기는 '말이 필요 없는' 숙명의 라이벌 일본전이다.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이 결전의 장소다. 이어 세 번째 경기인 체코전과 네 번째 경기인 중국전이 12일과 13일 각각 열린다.



국가대표팀 경기뿐이 아니다. 아마야구도 3월 8일 2023년을 시작한다. 이날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개막하는 '제10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파이낸셜뉴스·부산파이낸셜뉴스 공동주최)이 그것이다. 지난 2014년 첫 대회를 연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은 매년 고교야구의 시작를 알리는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총 12팀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고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당연히 10개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부산에 집결한다. 이종호(덕수고), 원상현(부산고), 이승현(북일고), 전미르(경북고), 임상현(대구상원고), 박우열(대구고), 나윤호(경남고), 손현기(전주고), 박채울(충암고), 이찬솔(서울고) 등 올해 지명이 유력한 후보들도 첫선을 보인다. 윈터리그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전력으로 플레이를 하는 첫 대회가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이다.

명문고야구열전 이후에는 곧바로 고교야구 정규 시즌 시작이다. 3월 18일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시작된다. 3월 18일 시작은 최근 5년간 가장 빠른 시즌의 시작이다. 고교야구 팀이 클럽을 포함 무려 90개가 넘어감에 따라 시즌의 시작이 앞당겨졌다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측은 밝혔다. 주말리그는 3학년들의 진학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다. 해당 기록들이 대학입시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주말리그뿐이 아니다. 곧바로 첫 번째 전국대회인 신세계 이마트배(옛 협회장기 고교야구대회)가 열린다. 프로에 입성할 선수들의 '수능 1교시'라고 해도 무방하다. 신세계 이마트배는 지난해 성공적인 1회 대회를 마쳤다. 올해도 SSG 랜더스의 홈구장인 문학에서 결승전이 펼쳐진다. 작년과의 차이점은 올해는 경주와 서울에서 예선이 분산 개최된다는 것이다. 16강전 이전까지는 경주에서 대회가 진행된다. 또 16강 이후부터는 서울 목동에서 대회가 개최되며, 결승전만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국내 프로야구도 3월에 시작된다.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개막하기 때문이다. 2023시즌 KBO리그 시범경기는 3월 13∼28일에 걸쳐 팀당 14경기씩 총 70경기로 편성됐다. 개막전은 부산(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 대구(SSG 랜더스-삼성 라이온즈), 창원(LG 트윈스-NC 다이노스), 고척(kt 위즈-키움 히어로즈), 대전(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 등 5개 구장에서 열린다. 그라운드 공사 등이 예정된 4개 구장(인천·잠실·수원·광주)에서의 경기는 공사 기간 만큼 일정에서 제외됐다.
시범경기는 모두 오후 1시 시작한다.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실시하지 않는다.
우천 등으로 취소된 경기는 재편성하지 않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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