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프로포폴' 논란 유아인에 분노한 팬들 "침묵 그만..부끄럼 없다면 해명해라"

      2023.02.13 09:44   수정 : 2023.02.13 14: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프로포폴 상습 투약 및 대마 흡연 혐의로 논란이 불거진 배우 유아인을 두고 팬들이 즉각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유아인 갤러리'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문이 게재됐다.

이날 유아인 갤러리는 "그간 각종 소신 발언을 통해 사회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많은 대중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왜 본인의 의혹에 대해서는 이다지도 침묵하는가"라며 "자신의 직업과 삶에 대한 남다른 소신과 철학을 보여주었던 '인간 엄홍식'은 어디로 자취를 감추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아인은 본인의 병역의혹이 불거졌던 지난 2017년 소속사를 통해 '일부 특권층과 유명인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발생한 병역 기피 사례를 지켜본 대한민국 국민들의 환멸을 저 역시 잘 알고 있다. 더 많은 것을 누리고, 더 많은 권리와 더 나은 대우를 요구하면서도 국민으로서 가지는 의무를 저버리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라는 솔직한 심정을 밝힌 바 있다"라며 "유아인은 지금 스스로의 말을 지키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즉시 공식 입장을 통해 이를 소상히 해명하고 논란을 종식시켜주기 바란다.
그것이 본인이 주장했던 '유명인으로서의 의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유아인의 수사 과정이 '일거수일투족' 언론을 통해 공개된 현 상황을 두고 '피의 사실 공표죄'를 모르는 것이냐며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이들은 "유아인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사는 유명인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수사 과정이 일거수일투족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것이 타당한 일인가. 경찰은 '피의 사실 공표죄'라는 기본적인 형법도 지키지 않는 것인가"라며 "이미 '무죄 추정의 원칙'은 사라져버린 지 오래며 유아인을 향한 수사 기관과 언론 그리고 대중의 융단폭격은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했다.

또 정치권을 향한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유아인의 사건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유아인은 2021년 초부터 서울 강남, 용산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아인이 프로포폴 처방을 받은 10곳의 병원을 수색했고 최근 지인들과 미국 여행을 떠난 유아인이 이달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사실을 접한 뒤 현장에 출동해 신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후 유아인의 체모를 확보하고 간이 소변 검사를 진행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결과 10일 프로포폴과 관련해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와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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