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체납' 목포 시내버스 65일만에 운행 재개
2023.02.14 09:07
수정 : 2023.02.14 09:09기사원문
이들 시내버스 회사가 체납한 가스비에 상응하는 담보물을 제공하면서 가스 공급이 재개돼 버스 운행이 정상화됐다. 26억여원에 이르는 체납 가스비 해결에는 목포시내버스 대표 소유의 부동산 등이 담보로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이날 버스회사에 경영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한다.
목포시내버스는 지난해 10월 이후 운행과 중단을 반복했다. 목포시내버스는 지난해 10월 18일 노조의 총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됐으나 28일만에 타결되면서 11월16일 운행을 재개했다. 하지만 정상 운행한 지 채 한 달도 안된 지난해 12월12일부터는 회사측의 가스비 체납으로 운행이 다시 전면 중단됐다.
앞서 목포시내버스 회사인 태원여객·유진운수의 이한철 대표는 지난 13일 목포상공회의소에서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해 이용객들에게 교통 불편을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해 노사간 임금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지 못하면서 파업으로 인한 운행중단이 발생했다"며 "대내외적으로는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서 천연가스가 천정부지로 급등해 가스사용료 미납으로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돼 시내버스 운행을 멈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목포시내버스 운행중단이라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