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죽였어요"...아르헨서 동포 아내 살해한 뒤 독극물 마신 한인男
2023.02.14 09:29
수정 : 2023.02.14 14: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에서 동포 여성을 살해한 뒤 음독을 시도한 한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현지시간) 중남미 매체인 엘누에보닷컴 등은 이날 오전 아르헨티나 멘도사주에서 긴급 전화(911)에 "독극물을 마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위치 추적 후 현장에 출동한 아르헨티나 경찰은 신고자를 페루파토 병원으로 옮겼다.
해당 남성은 한국 국적 김모 씨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 9일 함께 살던 동포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한 뒤 멘도사주 산마르틴 지역 돈페드로 농장 부근에 시신을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가 지목한 곳에서 4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김 씨는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수사당국은 시신에 대해 부검을 하는 한편 김 씨와 피해자 간 정확한 관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