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고 사랑 고백하세요” 발렌타인데이 추천작 BEST 4
2023.02.14 09:31
수정 : 2023.02.14 13: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쓴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들의 감성 멜로 ‘캐롤’, ‘로코의 바이블’로 손꼽히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 트릴로지, 베스트 셀러 소설이 원작인 ‘미 비포 유’, 그리고 왓챠 익스클루시브 시리즈 ‘니시아적영요: 너는 나의 영광’까지.
14일 왓챠에 따르면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고백을 부르는 달달한 로맨스 영화 및 드라마 4편을 소개했다.
■캐롤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주연의 영화 ‘캐롤’은 타임스가 선정한 20세기 100대 소설 중 하나인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자전적 소설 ‘소금의 값’이 원작이다. 1950년대 뉴욕, 백화점 장난감 코너에서 일하는 테레즈(루니 마라)는 딸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해 백화점을 찾은 캐롤(케이트 블란쳇)을 처음 만나 운명적인 끌림을 느낀다.
테레즈는 캐롤이 두고 간 장갑을 돌려주면서 함께 점심을 먹게 되고, 두 사람은 이를 계기로 조금씩 가까워진다. 남편과의 이혼 소송으로 지쳐있던 캐롤은 테레즈에게 함께 여행을 떠날 것을 제안하고, 둘은 함께 차를 타고 뉴욕을 떠나 서부로 향하기 시작한다.
탄탄한 스토리에 두 배우의 섬세한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이렇다 할 대사 없이도 생생히 전달되는 두 캐릭터 사이의 묘한 긴장감과 케미스트리가 압권이다. 미술, 촬영, 의상, 음악까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영화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과 퀴어종려상을 수상했다.
■니시아적영요: 너는 나의 영광
왓챠 익스클루시브 중드 ‘니시아적영요: 너는 나의 영광’은 인기 여배우 차오징징(디리러바)과 그녀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첫사랑인 위투(양양)가 게임에서 우연히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설레고 두근거리는 어른 연애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 달달한 장면은 물론이고, 게임이라는 차별화된 소재와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스토리가 한 편 한 편 아껴보고 싶은 재미를 선사한다.
중국 로맨스 소설계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작가 구만의 소설이 원작으로, 중국에서 가장 핫한 배우이자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배우 디리러바와 양양이 출연해 완벽한 비주얼 케미를 선보인다. 현지에서 공개 4시간 만에 1억 뷰를 돌파하고 6일 만에 누적 뷰가 7억에 달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트릴로지
‘브리짓 존스의 일기’, ‘브리짓 존스의 일기 - 열정과 애정’,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까지, ‘로맨틱 코미디의 바이블’로 꾸준히 사랑받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 3부작을 모두 왓챠에서 만나볼 수 있다.
‘노팅 힐’, ‘러브 액츄얼리’, ‘어바웃 타임’ 등 영국 로맨틱 코미디 명가로 불리는 제작사 워킹 타이틀에서 선보인 ‘브리짓 존스’ 시리즈는 헬렌 필딩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유쾌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마크 다시(콜린 퍼스)가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에게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좋아해요”라고 고백하는 장면과 두 사람의 눈 속 키스씬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으로 언제 봐도 설렘을 전달한다.
■미 비포 유
‘왕좌의 게임’ 에밀리아 클라크, ‘러브, 로지’ 샘 클라플린 주연의 로맨스 영화 ‘미 비포 유’는 전신마비 환자와 6개월 임시 간병인의 인생을 바꾼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일하던 카페가 문을 닫는 바람에 백수가 된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는 촉망받던 젊은 사업가였던 전신마비 환자 윌(샘 클라플린)의 임시 간병인이 되고,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사람은 서로를 만난 후 전과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존엄사라는 소재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웃음과 감동을 놓치지 않은 스토리로 호평을 이끌어낸 작품이다.
극 중 윌이 루이자에게 편지로 전한 “대담하게 살아요”라는 메시지가 가슴 뭉클한 울림을 전하며 눈물샘을 자극한다. 조조 모예스의 동명 베스트 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원작자가 영화 시나리오를 맡아 달콤하면서도 현실적인 원작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