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소비촉진' 정부가 나서...등심 30%, 불고기 50% 할인

      2023.02.15 11:00   수정 : 2023.02.15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한우 소비촉진을 위해 1등급 등심은 30%, 불고기·국거리류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경제지주와 협업해 17~19일 3일간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 약 980개소에서 일제히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세일' 행사를 열어 대대적인 한우 할인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우 평균 소비자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조사) 대비 1등급 등심의 경우 약 30% 할인된 100g당 6590원, 불고기·국거리류(설도·사태·우둔·앞다리 등)는 약 50% 할인된 2260원 수준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대비 약 40%(1등급 등심)에서 약 50%(불고기·국거리류) 저렴한 수준이다.

또 농식품부는 한우자조금을 활용해 2월 23일~3월 4일 10일간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 대형마트 등을 통해 한우 할인행사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본 행사는 일반 가정에서 많이 소비하는 설도·사태·우둔·앞다리 등 불고기·국거리류 위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평균 소비자가격 대비 반값 수준으로 파격적으로 인하하여 100g당 2160원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세일' 행사는 비수기인 2~3월, 6~7월, 10~12월 중 일정 기간을 정해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농식품부와 농협은 2월 초부터 한우가격을 평균 소비자가격 대비 20% 낮은 수준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이번 할인행사가 끝난 후에도 하나로마트의 한우고기 판매가격을 20% 낮게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요감소로 인한 한우 도매가격 급락을 억제하고, 궁극적으로 대형 유통업체와 온라인몰 등 한우 소매가격 인하를 유도해 전국적인 한우 소비 확대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황근 농식품부장관은 15일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농협중앙회장, 전국한우협회장,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등과 함께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세일' 첫 행사에 참여해 한우 가격을 점검하고, 시식행사를 진행하면서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우고기 소비·홍보에 나선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직간접 유통비용을 포함한 소비자가격 구조상 도매가격이 하락한 비율만큼 소비자가격에 이 비율이 완전히 반영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는 소비자분들이 한우가격 인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농축협이 대대적 할인판매 등을 통해 소비자가격 인하를 선도하도록 하고, 한우협회·소비자단체 등과도 협력해 대형마트 등 소매점별 소비자가격을 주기적으로 조사·공개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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