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기업 10곳 중 6곳 "사무실 규모 축소 이전"
2023.02.15 18:16
수정 : 2023.02.15 18:16기사원문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는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12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사무실 이전 의향' 설문 조사 결과, 올해 사무실 이전을 계획하는 기업의 63.6%가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무실 이전시 어려움에 대해 응답자의 63.9%(복수응답)는 '임대료 급등'을 꼽았다. 37.7%는 '원하는 규모나 인테리어 조건을 갖춘 사무실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사무실 검토시 가장 중요하게 꼽는 요인은 60.7%가 '대중교통 용이', 55.7%가 '임대료 및 관리비'를 꼽았다.
오피스 매매시장 전망도 부정적이다. 최근 2년 사이 연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실질 임대료는 올해 7~8%의 상승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류강민 리서치 센터장은 "올해 오피스 가격 조정이 예상되는데, 고점 대비 약 10%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내년에는 금리 인하 및 공급 부족에 따라 임대시장 가격 상승과 거래 규모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알스퀘어가 분석한 '상업용 부동산 2023년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기준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1.9%로 낮았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