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영풍그룹도 뛰어들어… 세기리텍 인수전 ‘후끈’

      2023.02.15 18:19   수정 : 2023.02.15 18:19기사원문
인수합병(M&A) 강자인 삼라마이다스(SM)그룹과 영풍그룹이 자동차배터리 원료업체 세기리텍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영풍그룹과 SM그룹은 실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본입찰에 참여했다.

SM그룹은 남선알미늄, 티케이케미칼, 대한해운 등의 상장 계열사가 있다.

영풍그룹은 영풍, 고려아연, 코리아써키트(코스피), 영풍정밀, 인터플렉스(코스닥) 등을 거느리고 있다.

세기리텍 매각은 사전 예비인수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 주관사는 예일회계법인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케이피에스로, 이번 인수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매각전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SM그룹과 영풍그룹을 비롯해 여러 기업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라며 "상장사 소니드와 SI급 대기업도 투자의향서(LOI)를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상 스토킹호스 방식은 본입찰 마감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원매자가 세기리텍을 품에 안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경쟁자들보다 더 센 가격을 제시하면 새주인이 된다. 업계에선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오는 20일 이뤄질 것으로 관측한다.


IB업계는 세기리텍 인수전의 흥행에 대해 국내외 전문업체에 배터리 주원료 경영과 순연을 공급하는 데다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이 주력인 점을 꼽았다. 리튬배터리 리사이클링도 가능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세기리텍을 인수할 경우 2차전지 부품과 리튬까지 진출하는 셈이어서 관심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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