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잡고 선두 등극…역전 우승 노린다

      2023.02.15 20:29   수정 : 2023.02.15 21:10기사원문
흥국생명 김연경이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완파하고 선두 자리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8 25-19)으로 셧아웃했다.



상대 전적 5전 전승의 절대 우위를 이어간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21승7패(승점 63)가 되면서 현대건설(21승7패·승점 61)을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나섰다.

흥국생명이 정규시즌 선두에 나선 것은 올 시즌 초반인 2022년 11월1일 이후 106일만이다.

흥국생명은 2018-19시즌 이후 4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게 됐다. 2020-21시즌 김연경의 복귀와 함께 선두를 달리던 흥국생명은 당시 시즌 막판 GS칼텍스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겼고 결국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김연경이 다시 중국리그로 떠난 2021-22 시즌 6위에 그쳤던 흥국생명은 올 시즌엔 역전 우승을 정조준한다.


반면 앞선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잡았던 페퍼저축은행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 시즌 전적 3승25패(승점 9)가 됐다.

흥국생명의 정신적 지주 김연경은 이날 팀 내 최다 19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이날 공격성공률 63.33%의 높은 효율을 자랑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도 서브 득점 3개를 포함해 16점으로 활약하며 김연경과 '쌍포'를 이뤘고 미들블로커 이주아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가 양 팀 최다 22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3-3에서 상대 공격 범실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김연경이 3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이후 옐레나와 이주아까지 힘을 보탠 흥국생명은 점수차를 더욱 벌려나갔다. 24-17에서 이주아가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세트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12-12에서 옐레나가 니아 리드의 백어택을 가로막았고 이어진 상황에선 이원정의 디그에 이은 옐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이후 김다은, 옐레나의 연속 공격과 김연경의 백어택 등으로 격차를 벌렸다. 20-16에선 옐레나의 서브 득점 등 3연속 득점으로 23-16까지 앞서나가며 승리를 굳혔다. 24-18에서 김연경의 퀵오픈 성공으로 2세트도 흥국생명의 승리.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에도 김연경의 노련함이 빛났다. 김연경은 13-13에서 퀵오픈으로 리드를 가져왔고, 이어진 상황에선 부정확한 토스를 상대 블로커를 맞춰 내보내는 득점으로 성공시켰다. 이어 도수빈의 디그에 이어 또 한 번 김연경의 득점이 폭발, 16-13으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이 리드는 끝까지 유지됐다. 흥국생명은 20-17에서 옐레나의 공격과 이주아의 블로킹, 상대 범실 등으로 더 멀리 달아났다.
24-19에서는 니아 리드의 공격이 벗어나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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