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내 창업기업 수 307만개…매출액 989조 수준
2023.02.16 12:00
수정 : 2023.02.16 17: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0년 국내 전체 창업기업 수는 307만개로 나타났다. 전체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989조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발표한 2020년 기준 창업기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체 창업기업 수는 307만2000개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청년층 창업기업이 67만5000개(22.0%), 중장년층 창업기업이 239만3000개(77.9%)로 조사됐다.
전체 창업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361만200명으로 기업당 평균 1.2명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이 167만5000명(46.4%, 기업당 평균 2.5명)을 고용해 기업 수 비중에 비해 높은 고용창출력을 보였다. 전체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988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창업 직전 직장 경험이 있는 창업자는 63.8%로 절반 이상이 직장 경험을 살려 창업에 도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 경험(재창업)이 있는 기업은 36.2%였으며, 평균 창업 횟수는 1.4회이었다.
창업 장애요인으로는 ‘자금확보’라고 응답한 비율이 70.7%로 가장 높았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40.3%), ‘창업 지식.능력.경험 부족’(28.3%)이 그 뒤를 이었다.
창업기업들의 주요 창업동기는 ‘더 큰 경제적 수입을 위해’ 52.7%, ‘적성에 맞는 일이기 때문에’ 38.0%, ‘경제·사회 발전에 이바지’ 28.6%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 시 소요되는 자금은 평균 3억1800만원 수준이며, 자금 조달방법으로는 ‘자기자금’이 9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정부지원이나 투자를 받은 경우는 6% 수준에 그쳤다.
창업기업의 정규직 고용비율은 전체 인력의 83.7% 수준이었으며, 평균 자산은 5억원,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7.9%로 나타났다. 또 평균 3.15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진출 경험이 있는 기업은 2.6%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조사 특성상 현재 상황을 반영하는데 한계는 있지만, 창업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고용, 매출 등의 비중을 참고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일자리 창출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기술기반 창업을 더욱 촉진하고, 글로벌 창업대국을 이룩하여 스타트업이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정책을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창업기업실태조사는 국가승인통계(제142016호)로 매년 작성·공표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의 ‘2020년 기준 기업통계등록부’를 전수 분석해 창업기업 수, 매출액, 고용인원 등을 확인하고, 확인된 창업기업 중 표본을 추출해 특성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모집단이 되는 통계청의 2020년 기준 기업통계등록부는 지난해와 달리 프리랜서, 1인 미디어, 전자상거래 등도 새롭게 대상에 포함됐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