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코인의 날"...가상자산·블록체인株도 급등
2023.02.16 16:20
수정 : 2023.02.16 16: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이 급등하자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는 전일 대비 19.29% 오른 4175원에 장을 마쳤다. 비덴트는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실질적인 대주주이다.
비덴트의 지분 17.7%를 갖고 있는 인바이오젠도 전날보다 10.41% 상승한 774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인바이오젠 지분 38.8%를 보유한 버킷스튜디오의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3.15% 오른 1343원에 장을 마감했다.
빗썸 관련주인 위지트도 전장 대비 11.05% 뛴 82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위지트가 최대주주인 티사이언티픽은 빗썸코리아의 지분 8.17%를 갖고 있다.
다날의 주가도 전일보다 9.86% 오른 61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회사 다날펜테크는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코인'을 개발했다.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도 전날 대비 각각 9.11%, 5.24% 상승했다. 두 기업은 국내 코인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각가 7.4%, 5.97% 보유하고 있다.
가상자산 이오스(EOS)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게임 사이트인 '이오스 로얄'을 오픈한 엠게임도 전날 대비 8.08% 올랐다.
FSN(5.20%)도 코인원과 묶여 강세를 보였다. FSN은 코인거래소 코인원과 태국 현지에 가상자산거래소 설립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맺은 바 있다. 또한 싱가포르 자회사 식스네트워크를 통해 가상자산 식스(SIX)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날 코인시장은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나아질 거란 기대감이 퍼지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5분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58% 오른 2만4609.1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의 흐름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던 6월13일(2만6737달러)이후 최고이다. 업비트의 종합시장지수(UBMI)도 이날 오전 9시 기준 5523.5포인트로 전날보다 7.38% 상승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재를 받으면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향후 경기 연착륙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 기대가 퍼지면서 이날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는 1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3% 증가한 697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를 1%p 이상 훌쩍 뛰어넘은 결과로, 지난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