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딸' 둔 한가인 "교육비, 수입의 30% 넘어"…김미경 "넘치면 독"
2023.02.16 17:18
수정 : 2023.02.16 17:18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상위 1% 영재 딸을 둔 배우 한가인이 수입의 큰 부분을 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김미경TV'에 출연해 육아 고충으로 번아웃이 왔다며 "나이도 많고 갈림길에 있는 상태다. 현재 42세가 됐는데, 38세 때부터 고민이 시작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한가인은 "사춘기가 다시 온 것 같은 심경이다"라며 "40대의 대표이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대표다. 현재 결혼생활도 벌써 18년이 됐다"고 밝혔다.
현재 완전한 번아웃이 왔다는 그는 "몸도 너무 안 좋았고 수유를 너무 오래 해서 어지럼증이 심해져서 집에서 걷기도 힘들었다"고 떠올리며 "에너지가 고갈되니 정신력도 함께 바닥이 났고, '이젠 안 되겠다' 싶었다. 내가 엄마로서 에너지를 좀 갖고 내 일을 하면서 뭔가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한가인은 "아이가 내 인생의 전부"라면서 "40대가 됐는데 육아의 끝이 언제인지 모르겠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특히 자녀의 교육비 지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빨리 컸으면 좋겠다. 엄마들이 항상 고민하는 게 그거인 거 같다. 책에서는 '아이 교육비에 내 수입의 30%가 넘게 지출하지 말아라'고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가만히 보면 30%가 다 넘어가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우리 집에서 돈을 제일 많이 쓰는 건 애들"이라며 "1번이 첫째, 2번이 둘째다. 그리고 나머지 우리는 다 아껴 써야 한다. 애들에게 해줄 게 많기 때문이다. 밸런스를 유지하는 게 너무 어려운 거 같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미경은 "넘치게 주면 다 독이 된다"며 "그만두고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부모의 요구대로 하는 아이들은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 1등을 할 수는 있지만 자존감이 낮아진다. 무섭겠지만 그냥 그만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한가인은 배우 연정훈과 2005년에 결혼해 슬하에 1녀 1남을 두었으며, 최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출연하여 딸이 영재 검사 결과 상위 1%가 나왔고 6세 때 영재에 다닌 적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