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또" 생방송 '펑크' 낸 이준석...어이없는 해명 "무음해제 못했다"

      2023.02.17 11:19   수정 : 2023.02.17 15: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오늘(17일) 예정됐던 라디오 인터뷰에 불참한 이른바 '방송펑크'를 낸 사실이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진행자는 밝혔다.

'최강시사' 측은 대체 곡 등을 띄우며 이 전 대표를 기다렸고, 진행자는 "이준석 전 대표가 오지를 않고, 전화 연락도 받지 않는다"며 "빨리 좀 와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와 연락조차 닿지 않아, 결국 인터뷰는 국민의힘 천하람 당 대표 후보로 대체됐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대, 이준석의 촉은?'이라는 주제로 생방송 인터뷰를 할 예정이었다.


진행자는 "사실 이 전 대표는 빅스피커, 킹메이커, 이슈메이커, 트러블메이커라는 이름도 있는데, 오늘은 최강시사에 트러블메이커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결국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8월 MBC '100분 토론'에도 불참한 바 있다.

이날 오후 이준석 전 대표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KBS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을 '펑크'낸 것에 대해 "제작진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며 선거기간 강행군으로 늦잠을 잔 것이 원인이라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개인SNS를 통해 "선거 기간 강행군 중에 어제 심야 방송 일정을 마치고 늦게 귀가해서 무음 해제를 못 하고 잤다가 라디오 방송 시간을 못 맞췄다"며 "'최경영의 최강시사' 제작진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고, 다음 주 월요일 8시 반에 출연해서 오늘 못 전한 내용까지 두배 밀도로 방송해서 갚겠다"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표 대신 출연한 천 후보는 "이 전 대표가 어제 KBS에 출연을 늦게까지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오히려 잘 된 것 같다"며 "이 전 대표가 요새 저를 열심히 지원해줘서 고마운데 가끔 선을 넘었다고 느낄 때가 있다"고 했다.
그는 "저랑 동 시간대에 라디오를 잡을 때가 있다"며 "저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온 것은 잘된 일이다"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