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모든 가입자에 '유심 무상 교체' 순차 진행

      2023.02.19 09:00   수정 : 2023.02.20 15: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최근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가입자 보상안으로 언급한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시작한다. 피해 가입자를 시작으로 LG유플러스 전체 가입자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피해고객 문의 상담 창구와 인터넷 장애를 겪은 소상공인을 위한 담당 지원 조직도 운영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한다. 지난 16일 발표한 '사이버 안전혁신안'의 일환이다. 향후 내달 1일부터는 교체 대상을 전체 가입자로 확대한다.

우선 피해를 입은 가입자들은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모바일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게 된다. 유출 안내를 받은 고객들은 20일부터 즉시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해당 대상이 아닌 가입자도 3월 1일부터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매장에서 유심 교체를 할 수 있게 된다.


고지를 받은 알뜰폰(MVNO) 고객도 20일부터 알뜰폰플러스 매장에서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 현재 운영 중인 매장(서울 합정·동대문점, 인천 작전점, 대전 문화점, 광주 동광주점, 부산 서부산점)을 비롯해 3월 초에 개장하는 대구 상인점, 분당 야탑점까지 전국 6개 매장에서 교체를 지원한다. 매장과 거리가 먼 가입자들은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택배로도 유심을 받아 교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기존 고객센터와 고객정보보호센터른 통해서 정보 유출 관련 상담·문의를 받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제3자가 유심을 복제하는 건 어렵지만, 만에 하나 있을 고객들의 불안 요소를 해소하고자 전 고객 유심 무상 교체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뿐만 아니라 현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망 접속 단계에서 심스와핑(SIM Swapping) 여부를 판단하고 차단하는 기능도 개발·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스와핑은 휴대전화 유심칩을 복제해 개인정보나 금융자산을 탈취하는 신종 해킹 수법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분산서비스거부공격(디도스·DDoS) 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PC방 등 기업 가입자를 위한 '피해지원센터'를 개설했다. 피해 가입자는 유선을 통해 피해를 접수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선 언제든 접수 가능하다.

인터넷 접속 오류를 겪은 개인 가입자들에 대한 피해 지원 방안은 향후 구체화해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조만간 모든 모바일 가입자를 대상으로 스팸알람서비스(U+스팸전화알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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