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강지섭, 父 복수 위해 희생하나…박하나에 "날 죽여"(종합)
2023.02.17 20:30
수정 : 2023.02.17 20:3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태풍의 신부' 강지섭이 아버지 복수를 위해 이를 갈았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강태풍(강지섭 분)이 아버지 강백산(손창민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으려 했다.
이날 강태풍은 은서연(전 강바람, 박하나 분)과 웨딩 사진을 찍었다.
강태풍은 은서연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제야 정말 신부 같네, 미안하다"라면서 "내 신부가 되어줘서 고마워, 정말 아름답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 가운데 강백산이 르블랑 이사진을 만나 강태풍이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내 아들이 르블랑 후계자가 될 거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 녀석이 내 꿈이자 야망이었다"라더니 강태풍에게는 "내가 무슨 짓을 해서라도 완벽한 르블랑을 물려줄 거야, 그렇게 알고 있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남인순(최수린 분)은 은서연을 찾아갔다. 강태풍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습이 분하다며 "나한테 기쁨 주는 게 태풍이인데 그런 내 새끼를 네 복수에 이용하려 해?"라고 분노했다.
이에 은서연은 "그렇게 아들 생각하시면 더 똑바로 사셔야 한다. 남의 삶 짓밟고 망가트려서 만든 제국을 정말 태풍 오빠한테 물려주고 싶냐"라고 맞섰다. 남인순은 "그게 뭐 어때서? 내 새끼 잘 먹고 잘 살게 해주겠다는데 그게 무슨 죄인데?"라고 받아쳤다. 아울러 어떻게든 두 사람을 이혼시키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이 가운데 강태풍은 아버지의 진심을 알고 혼란스러워했다. "내가 아버지의 꿈이자 야망이었다? 무슨 짓을 해서든 완벽한 르블랑을 물려주겠다고? 여기가 끝이 아니란 얘기인가? 나 때문에 또 죄를 짓겠다는 거냐고"라고 생각했다.
이후 은서연을 만난 강태풍은 제대로 복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아버지를 가장 확실하게 무너트릴 방법이 있다"라면서 "날 죽여, 바람아. 그래야 네 복수가 완성돼"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