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전주비빔라이스버거'

      2023.02.20 11:30   수정 : 2023.02.20 11: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간편하면서도 든든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는데, 꼭 쌀을 먹어야 식사를 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라면 롯데리아가 한정판으로 선보인 '전주비빔라이스버거'를 먹어보길 추천한다. 특히 어릴 적 라이스버거의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될 것이다.

지난 주말 아침밥을 하기 귀찮아 롯데리아의 한정판 '전주비빔라이스버거'와 롯데리아의 스테디셀러 '불고기버거'를 배달시켰다.

도착한 두개의 버거는 육안으로 비교해봐도 크기차이가 확 났다. 전주비빔라이스버거가 훨씬 크고 두꺼웠고 무게도 묵직했다.
포장지도 금박으로 포장돼있어 뭔가 색달라보였다. 실제로 전주비빔라이스버거는 쌀로 만든 번의 중량을 약 160g 수준으로 늘렸다.

포장지를 벗기자 고추장소스로 버무려진 쌀로 만든 번이 양쪽에 있었고 중간에는 계란패티와 소고기패티, 양상추, 양파 등이 보였다. 인터넷에서 본 제품설명에는 반숙계란이 들어있다고 했지만, 실제 받은 제품은 완숙계란이었다. 조리하는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거나, 뜨거운 고기 안에서 익은 것 같기도하다. 노른자가 줄줄 흐르는 반숙을 상상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의 화룡점정은 소고기패티였다. 불고기 버거의 패티가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이라면, 이 제품은 마치 유명 맛집의 바싹 불고기를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바삭함과 페퍼향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으며 패티를 통해 한식의 느낌이 강하게 났다.

고추장소스로 버무려진 번과도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특이한 점은 번에 고추장을 썼지만 매운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달거나 짜지는 않을까도 생각했지만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간을 잘 맞춘 느낌이다.

이 제품은 격식을 차려야하는 사람과 같이 있을 때 먹는 것은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햄버거처럼 흘리지 않고 깔끔하기가 먹기 다소 힘들다. 집에서 먹는 경우 수저를 써서 먹는 편이 차라리 편하기도 했다.

한편 이 제품의 경우 워낙 양이 많아 감자튀김 없이 먹어도 한 개를 다 먹기가 버거울 정도다.
평소 버거 한개로 양이 모자랐던 대식가들은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든든점심' 메뉴로 세트제품을 약 16% 할인된 금액인 7400원으로 먹을 수 있다.
비빔밥 한 그릇에 만원이 넘는 요즘같은 고물가시대에 든든하게 한끼를 먹기를 원한다면 좋은 선택지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