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우즈 26위 점프… 선두는 욘 람

      2023.02.19 19:36   수정 : 2023.02.19 19:36기사원문
전성기 때와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교통사고 이후 처음 전 라운드를 걸어서 소화해야 하는 대회였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최소한의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우즈는 7개월 만에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가까스로 컷을 통과한 뒤 3라운드에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3타, 공동 58위로 컷 통과 기준에 턱걸이하며 3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적어내 공동 26위로 껑충 뛰었다.


전날 2라운드를 마치고 컷 통과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우즈는 이날 잔여 경기 결과를 기다린 끝에 컷 통과가 결정돼 3라운드를 치를 수 있었다. 우즈가 PGA투어에서 컷을 통과한 건 지난해 5월 PGA 챔피언십 이후 무려 9개월 만이다. 당시 그는 공동 53위로 컷을 통과했으나 3라운드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기권한 바 있다.

이번 대회 4라운드를 문제없이 치른다면 우즈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47위) 이후 약 10개월 만에 PGA투어 한 대회를 완주하게 된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기대를 모았던 '투톱' 김주형(21)과 임성재(25)가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 45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성현(25)은 공동 55위(이븐파 213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현재 단독 선두는 욘 람(스페인·15언더파 198타)이다.
맥스 호마가 3타차 2위(12언더파 201타), 키스 미첼이 4타차 3위(11언더파 202타)로 추격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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