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회사채에 투자”···1조 국내채권형 펀드 나왔다

      2023.02.20 09:27   수정 : 2023.02.20 09: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회사채를 향한 투자심리가 활성화되며 국내채권형 중 ‘1조 공모펀드’가 나왔다.

2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 크레딧포커스ESG 펀드’ 설정액은 1조5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설정액 5953억원 규모였던 펀드는 올해 4619억원을 끌어모으며 1조원을 넘겼다.

이로써 국내채권형 중 선두에 서게 됐다.

지난 2008년 출시된 이 상품은 저평가된 국내 우량 크레딧 채권에 투자한다. 금리 변동 시에도 유기적으로 대응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한다.

저평가 종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체 개발한 크레딧 투자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문 인력들이 협업해 발굴한다. 개별기업 성장성, 수익성, 재무안정성 등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크레딧 전문운용역과 전담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교류하고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그 결과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있는 종목 △등급안정성이 높고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 △지배구조 측면에서 매력적인 종목 △등급 대비 저평가 종목 등을 선별해 담는다. 이와 함께 고등급 채권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해 펀드 안정성을 확보하고, 부실징후가 보이거나 펀더멘탈 저하가 예상될 경우 신속히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신용위험을 관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앞서 2020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투자전략을 가미해 이 펀드를 리뉴얼하기도 했다.
자체 ESG 평가모델을 활용해 ESG 등급이 우수한 발행기업 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초과수익을 취한다.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 ESG 기준을 충족해 지속가능한 펀드(Sustainable Fund)로 분류된다.


박빛나라 한국투자신탁운용 FI운용2부장은 “금리 및 신용스프레드가 하향 안정되고 있어 최근 회사채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유니버스 관리와 리밸런싱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회사채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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