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MWC 화두는...'AI, 로봇, 가상현실' 등

      2023.02.20 13:15   수정 : 2023.02.20 13: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전자·IT기업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로봇, 커넥티드 모빌리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혼합현실(VR·AR·XR) 등의 미래 기술들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MWC 2023은 200여 개국에서 2000여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한국기업은 삼성전자(디바이스 솔루션 부문), 삼성디스플레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한글과컴퓨터 등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여한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이라는 혁신의 파도가 몰고 올 변화'를 주제로 AI, 도심항공교통(UAM), 6G 등과 같은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KT는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는 디지털 전환(DX) 파트너 디지코 KT'를 주제로 디지털 전환 성과를 전 세계에 소개한다.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라라 드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행사 소개 동영상에서 "전통적인 분야를 넘어 MWC 2023은 교통, 파이낸스, 물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대회 정체성인 '모바일'을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등도 바르셀로나를 찾을 예정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협회(GSMA) 이사회 멤버인 구현모 KT 대표는 '협업을 위한 시간인가(Is it Time for Co-Creation?)'를 주제로 28일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열리는 '네트워크 투자: 디지털 혁명의 실현(Network Investment: Delivering The Digital Revolution)' 세션에 연사로 참가한다. 해당 세션에는 도이치텔레콤, 사우디텔레콤, GSMA 등 통신사와 메타, 넷플릭스 등 빅테크의 정책 담당 임원도 자리한다. 한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통신사와 빅테크 간 망 이용대가 소송을 시작한 만큼 세계 통신업계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MWC를 참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넷플릭스·구글 등 거대 미국 IT기업의 '망 사용'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갈등으로 최근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않은 중국 기업들도 신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MWC에서는 화웨이, ZTE, 광동 오포 모바일, 원플러스, 샤오미, 레노버, TCL 등이 대거 참석한다. 화웨이는 지난해 말 출시가 예상됐던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 X3나 폴더블폰 후속 시리즈의 공개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들 중국 업체들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는 불참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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