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빌라 주차장서 애정행각 후 피임 도구·휴지 버리고 간 외제차... 주민들 '분노'

      2023.02.21 14:27   수정 : 2023.02.22 0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 남녀가 남의 집 1층 주차장에서 애정행각을 벌인 후 뒤처리도 하지 않고 도망가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남의 집 빌라에 와서 애정행각 뒤처리 없이 가버렸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필로티 구조의 빌라인데 오늘 출근하려고 보니 당황스럽게도 물티슈와 사용한 피임 도구, 휴지 등이 주차장에 널브러져 있다"라며 "아이들이 혹시나 볼까 봐 빨리 치워버리긴 했는데 열받는다"라고 밝혔다.



A씨는 어둠 속에서 찍힌 차량의 사진을 공개했다. CCTV 녹화 장면에는 차량 전면부 벤츠의 엠블럼이 선명했다.
사진 속 벤츠는 A씨가 거주하는 빌라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뒤 이곳에서 애정행각 후 발생한 쓰레기를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외제차 몰면서 모텔비가 아까워서 남의 집 주차장에서 애정행각 했냐. 최소한 뒤처리는 하셨어야죠"라고 분노한 뒤 "새벽에 그러고 간 거라서 당시에는 몰랐다. 웃기기보다 너무 당황스러웠다. 애들도 왔다 갔다 하는데 민폐다.
신고하고 싶지만 법을 모르니 주의를 주고 싶어서 글 올렸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무단투기로 신고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번호판 저장해뒀다.
다음에는 이런 행동 하지 마라"라고 재차 경고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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