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5차 국가철도망 수립 앞당겨 3호선 연장 신속 추진해야"

      2023.02.21 17:27   수정 : 2023.02.21 17: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21일 서울 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 연장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오는 2026년 7월로 예정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2024년이나 2025년으로 앞당겨서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청 신청사 5층 상황실에서 열린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 체결 과정에서 참석자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수원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등에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지하철 3호선 연장과 관련, 지난해 12월 용인·수원·성남·화성 등 4개 도시의 시장과 만남을 갖고 "경기 남부 철도망 확충을 위해 정당을 떠나 공동으로 협력하자"한 최초 제안자이기도 하다.



그는 "5년마다 진행되는 국가철도망계획은 2026년 7월에 세워지게 되어 있는데 지하철 3호선 경기 남부 연장 등을 기다리는 경기도민 입장에서는 너무 오랜 기간 기다려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며 "용인의 경우 경강선 연장 사업도 실현해야 하는 만큼 국가철도망계획 수립 시기를 내년이나 내후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용인·수원·성남·화성시가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5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이 예정대로라면 대통령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때에 세워지게 되는데 이 경우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한 철도사업 추진이 늦어지게 되는 문제가 있으므로 유연성을 발휘해 5차 철도망 수립 계획을 앞당기는 문제에 대해 검토해 달라는 말씀을 드렸다"며 "대통령 공약 중 하나인 서울지하철 3호선의 경기 남부 연장, 경강선의 용인 연장 등을 조속히 실현하기 위해 5차 국가철도망 계획 수립시기를 내년이나 내후년으로 조정하는 일에 김동연 도지사님과 다른 시장님들도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상진 성남시장은 "좋은 아이디어인 만큼 힘을 모아보자"고 했고, 김동연 도지사도 "경기도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기꺼이 국가철도망계획을 앞당기자는 의견에 동의하고 함께 뜻을 모으겠으며,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서 의견을 내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와 용인, 수원, 성남, 화성 등 5개 지자체는 협약을 통해 서울 3호선 연장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교통여건 개선 및 대규모 개발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최적의 노선(안)을 마련하고, 이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 상위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