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폭' 지칭한 尹 "노조 불법 뿌리뽑을 것"
2023.02.21 18:41
수정 : 2023.02.21 18:41기사원문
노조의 회계투명성 압박에 이어 건설현장에서의 강성노조 불법행위 근절을 외친 윤 대통령은 자신만의 브랜드인 '법치'를 앞세워 노조의 악습부터 건드리면서 노동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청사에서 국무회의 직후 관계장관들로부터 건설현장 폭력 현황과 실태를 보고받은 뒤 "건설현장의 갈취, 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에 대해 검찰, 경찰,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가 협력해 강력하게 단속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임기 내 건설현장의 갈취, 폭력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강도 높은 대책을 일관되게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도 노조의 기득권 척결이 개혁의 기본임을 강조했다. '노조의 정상화→기업가치 증대→자본시장 발전→일자리 창출' 논리를 강조한 윤 대통령은 "노조는 노조답고, 사업주는 사업주다운 제대로 된 시장경제 시스템을 만들어야 된다"고 거듭 밝혔다.
윤 대통령은 "노조의 기득권은 젊은 사람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게 만드는 약탈행위"라면서 "기업이나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노조의 회계투명성이 뒷받침되지 않고 부패하게 되면 기업의 납품시스템 등 기업 생태계 시스템이 모두 왜곡된다. 철저하게 출처와 용처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