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된 이서진→링거 투혼 뷔…'서진이네', 힐링 아닌 '생존 경쟁' 예고(종합)

      2023.02.22 11:28   수정 : 2023.02.22 11:28기사원문
tvN '서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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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식당 예능 전문가' 이서진이 사장으로 돌아온다.

22일 오전 tvN 새 예능 '서진이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제작진 대표 나영석 PD와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방탄소년단 뷔(김태형)가 참석해 새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서진이네'는 '윤식당' 이사로 활약해왔던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하는 식당 예능이다. 여기에 다수의 경력을 자랑하는 종업원 어벤저스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과 신입 김태형까지 합류해 이들이 만들어갈 '케미스트리'가 기대감을 높인다.


나 PD는 '서진이네' 탄생 계기에 대해 "'윤식당'을 하면서 프로젝트 앞뒤로 잡담을 하다가 '형은 노점상 한 번 해볼래?'라고 해서 '제빵왕 이탁구'를 기획했다, 이서진이 유럽에서 붕어빵을 파는 프로젝트"라며 "이걸 하다가 분식을 파는 포장마차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윤식당'은 전통 한식을 소개하는 거니 그보다 캐주얼한 우리나라 음식을 소개하는 걸 서진이 형이 프랜차이즈를 하면 좋겠다 해서 준비하다가 일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앞서 제작된 '윤식당'과 '서진이네'의 차이는 무엇일까. 나 PD는 "'윤식당'이 힐링 프로그램이라면, '서진이네'는 생존 경쟁 느낌"이라며 "사장님이 '수익이 왕'이라는 사상이 명확하고 서열을 중시해서 식당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변해간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오피스 드라마처럼 암투와 견제, 능력주의, 성과에 대한 집착 이런 것들이 일어나는 게 차별화된 재미가 아닐까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서진이라는 사람이 사장 직책을 달았을 때 조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즐겁게 봐달라"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번 '서진이네'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한 이서진은 "나이가 있는데 언제까지 누구 밑에서 일할 수 없다"라며 "오랜 시간 고민해서 독립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눈치 보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힘든 점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서진이네'가 안 되면 '서준이네'로 바뀔 듯하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유미는 "이번에 등기 이사가 됐는데, 이서진이 '문제가 생기면 네가 책임지고 우린 떠난다'라고 하더라"라고 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윤식당'에 이어 '서진이네'에도 참여한 박서준은 "똑같이 눈치는 보는데, 달라진 점은 일이 훨씬 많아져서 생각보다 정신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식업을 하시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다"라며 "우리는 프로그램을 위해서 몇 시간 동안 일하지만 하루종일 일하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나, '이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잠깐에도 노동의 고통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잘 드시면 그만큼 보람찰 수 없다"라며 "'서진이네'가 신기한 게 촬영이라는 생각이 안 들고 장사를 잘하고 싶고, 매출이 잘 나왔으면 좋겠더라, 형이 문을 닫자고 하면 더 팔았으면 좋겠어서 '이렇게 괴물이 돼가는 건가' 싶었다"라고 해 웃음을 줬다.

'서진이네'에는 기존 식당 예능에 참여하지 않았던 방탄소년단 뷔가 합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나 PD는 "'출장 십오야' 협업으로 뷔를 처음 알았는데, 그때 예능 출연권을 가져갔다"라며 "우리도 반은 장난처럼 줘서 잊고 있었는데, 나중에 뷔가 이걸 옷장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친구가 프로그램 출연 생각이 있을 수 있겠다 싶었고, 당시 '서진이네'를 준비하고 있어서 연락을 드렸더니 하고 싶다는 답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뷔는 "한 번도 못할 경험을 나 PD님이 하게 해 주셔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라면서도 "서빙을 기대하고 갔는데 요리를 시켜서 놀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에서도 요리 실력은 최하인데 내게 시켜서 '왜지?'라는 생각은 들었다, 배우고 좀 하면서도 요리가 정말 힘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나 PD는 '서진이네' 속 이서진과 방탄소년단 뷔의 색다른 관계성을 예고했다. 나 PD는 "이서진이 제일 당황한 사람이 태형이"라며 "박서준은 반항을 하다가도 이서진에게 붙는 빠른 선택을 하고, 임원진이 평소엔 사이 안 좋아도 노사분규가 있을 때는 똘똘 뭉치는데, 태형이는 요즘 세대니까 눈치를 덜 본다"라며 "성실하게 일하지만 사장님이 매출 때문에 괴로워하는데 놀러가면 안 되냐고 하고 월급은 없냐고 묻는다"라고 했다. 이어 "기성시대의 표본인 이서진과의 대비를 기대해달라"라고 했다. 이서진은 뷔에 대해 "솔선수범은 없지만 시키는 일은 묵묵히 잘하는 장점이 있다"라며 "굳이 솔선수범으로 일을 망치기보다 시키는 일만 하는 게 낫다"라고 칭찬했다. 뷔는 이서진에 대해 "95점 사장"이라며 "그래도 가게를 위해 노력은 많이 하는 좋은 형"이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뷔는 박서준, 최우식과 '우가팸'이라는 사모임에 함께 몸담고 있기도 하다. 절친한 이들이 함께 출연해 더 좋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 박서준은 "항상 이거에 대해 조심스럽다"라며 "사적인 모임이 어쩌다 알려졌는데, 나 때문에 누군가에게 피해가 갈가봐 알려지는 거 자체가 조심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통해 친목을 가지는 느낌보다, 방송에서도 우리를 좋아해주는 팬들에게 '우리가 이렇게 지내고 있다'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프로그램에 많은 기대를 해달라고 말했다. 나 PD는 "힐링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실텐데 예상외로 웃기고 재밌다"라며 "웃고 싶은 분은 '서진이네'를 찾아와달라"라고 했다.
박서준은 "일반적인 예능보다 콩트의 성향이 강하고 여러 장르가 있다"라며 "우리 서진이 형 드디어 사장이 됐으니 잘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뷔는 "돌아와서 링거 세 번 맞았다"라며 "그만큼 피나는 노력을 했으니 기대 부탁한다"라고 해 모두를 웃게 했다.


한편 나영석 사단의 새 예능 '서진이네'는 24일 오후 8시5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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