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나홍진 감독, 갤S23울트라로 신작 찍은 소감은?
2023.02.22 16:47
수정 : 2023.02.22 16: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 정도 기술력이 일반인들에게 정말 필요한 건지 의문스러울 정도였다."(나홍진 감독)
삼성전자 신형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스마트폰 갤럭시S23 울트라로 촬영된 영화 '페이스(FAITH)'가 전격 공개됐다. 페이스는 영화 '곡성'과 '추격자'로 유명한 나홍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단편 스릴러 영화 '페이스'(Faith) 시사회가 진행됐다. 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나 감독을 포함해 배우 고준, 최무성이 참석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화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1분 38초 분량의 영화는 이달 초 갤럭시 언팩(제품 공개) 행사에서 일부만 공개된 바 있다. 세 주인공이 각자의 신념을 좆아 움직이는 스토리를 통해 신념이 가진 파괴력과 상대성을 보여준다.
영화 콘셉트와 분위기에 맞게 배경은 어두운 골목과 허름한 건물 등 저조도 환경에서 촬영됐다. 나 감독은 갤럭시S23 울트라에 탑재된 다양한 동영상 촬영 기능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저조도에서도 선명하고 깨끗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 '나이토그래피'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 갤럭시S23 울트라에는 이 기능을 더욱 강화, 야간에서도 선명한 컬러로 촬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새로운 인공지능(AI) 솔루션이 적용된 이미지 신호처리(ISP)와 촬영 결과물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각도를 개선하며 성능을 업그레이드 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영화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안경테 무늬 등 세세한 부분을 화면 속에 모두 살려냈다.
나 감독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장면이 최종적으로 영화에 잘 담길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 촬영팀과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쳤다"며 "촬영을 해보니 이제 성능이 안 좋아서 잘 못 찍었다는 핑계는 댈 수 없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출연진들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는 느낌이 없었다고 호평했다. 배우 고준은 "페인팅 등 분장을 했는데도 표정이 선명하게 잘 보여서 신기했다"고 전했다. 배우 최무성도 "스마트폰으로 찍고 모니터링한 뒤, 스크린에서는 처음 보는데 영상이 (촬영본대로) 제대로 재현된 것 같다"며 "웬만한 블록버스터 못지 않게 압도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23 울트라는 출시 후 카메라 성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에는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스페이스 줌 기능으로 100배 까지 확대했을 때도 먼 거리 피사체를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