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산단에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시동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 전남도가 세계보건기구(WHO) 인력 양성기관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에 본격 나섰다.

전남도는 22일 화순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에서 '전남 바이오 인력 양성 협의체'를 구성하고 참여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의체 참여 기관은 전남도와 화순군을 비롯해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미생물실증지원센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GC녹십자 화순공장, 화순전남대병원, 전남대 의과대학 등 화순 백신산업특구 내 기관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세계보건기구 인력 양성기관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협력 △바이오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협조 △교육·실습 인프라 공동 이용과 정주 여건 개선 지원 등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나타난 국가 간 백신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세계보건기구가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인력 양성 국가로 지정한 후 보건복지부에서 추진 중인 인력 양성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저소득국 등 연간 2000명의 국내외 바이오 인력 양성을 위해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정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으로, 올해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공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순 백신산업특구는 15개 지원 기관과 33개 바이오기업 등 백신 인프라가 집적된 전국 유일의 백신산업특구로서 연구개발부터 (전)임상, 인증, 제품화까지 백신 전주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최적지로 꼽힌다.

전남도는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백신특구 내 기관과 협업해 바이오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인력 공급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지난해부터 바이오 인력 양성과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한 관계 기관 협의를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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