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비가 내 목소리로 응답'…삼성, 갤럭시 AI 기능 업데이트

      2023.02.23 09:04   수정 : 2023.02.23 09: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갤럭시 이용자들은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빅스비(Bixby)'를 활용,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 또 '빅스비' 이외 다른 호출어를 설정해 AI 비서를 활용할 수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빅스비 개인 맞춤형 기능을 강화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나만의 음성 만들기'다. 통화 중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거나,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텍스트로 전화 받기' 기능과 함께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수신자가 전화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텍스트로 전화 받기' 기능을 활용하면 발신자가 말하는 내용은 수신사에게 글자로 전달되고, 수신자가 글자로 입력한 내용은 발신자에게 음성으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이 경우에 새롭게 추가된 '나만의 음성 만들기' 기능을 통해 직접 말하지 않아도 글자 기반의 목소리를 전화를 건 이에게 전달할 수 있다.

사전에 본인 목소리를 설정해 두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통화 설정'의 '언어 및 음성 설정'에서 '음성 추가'를 선택한 후 '나만의 음성 만들기' 기능을 선택하면 본인 목소리를 설정할 수 있다.

이용자가 사전에 지정된 18개 문장을 따라 읽으며 녹음하면 빅스비의 AI 학습 과정을 거쳐 음성 출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재 한국어로 제공되는 '나만의 음성 만들기' 기능은 갤럭시S23 시리즈에서 지원되며, 향후 지원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삼성 애플리케이션(앱)과 호환도 이뤄진다. '텍스트로 전화 받기' 기능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에 이어 영어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하이 빅스비', '빅스비' 두 가지 고정 호출어 외에도 이용자가 지정한 애칭으로 빅스비를 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용자는 '나만의 호출어 만들기' 기능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빅스비 호출어를 3~5 글자 사이의 어구로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이 또한 갤럭시S23 시리즈에서 한국어로 지원되며, 향후 지원 모델과 언어는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김영집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빅스비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사용자의 삶을 보다 가치 있게 만들고 시간에 따라 진화하는 H2M(사람-기계간) 인터페이스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보다 능동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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