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글로벌 사업에 1조원 투자…2025년 매출액 1조8000억원 목표"

      2023.02.23 11:16   수정 : 2023.02.23 11:16기사원문
SM엔터테인먼트 로고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이 글로벌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해 2025년 매출액을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을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SM은 23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SM 3.0 : 글로벌 확장 및 투자 전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장철혁 SM CFO는 글로벌 사업에 1조원 투자 계획 등을 알리며 "SM 3.0의 구현을 통해 2025년에는 매출액 1조8000억원에 영업이익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M은 임원의 보상 내역 중 최소 50% 이상을 주가 및 주주환원과 연계하여 주주 여러분들과 이해관계를 일치시킴으로써 강력한 책임경영을 수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에서 SM은 △국내 중심 글로벌 활동 전개 △현지 중심 사업 부문 구축 △현지 중심 제작 센터 구축 완성 등의 3단계 모델을 주축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 등도 소개했다.


SM은 현지 제작센터의 구축을 최종 목표로 미주, 동남아, 일본 등 각 시장의 특성과 기존 SM이 보유한 경험 및 노하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성수 SM 공동대표는 이에 대해 "SM 3.0에서 그리는 멀티 레이블 시스템 구축 가속화를 위해, 미주 지역과 국내에 3000억원을 투입하여, 잠재력 높은 레이블에 대한 인수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SM의 해외 경험을 기반으로 레이블 소속 국내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박준영 SM 이사는 정기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고 본업이었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현재 SM은 이수만 SM 전 총괄-하이브 연합 측과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의 현 경영진-카카오-얼라인파트너스 연합 측이 나뉘어 경영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지난 9일 하이브는 SM 창업자이자 최대주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SM 지분 18.46% 중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고, 22일 거래를 완료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SM 단독 최대주주가 됐다.

앞서 지난 7일 카카오는 SM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SM의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인수 규모 총액은 2171억5200만원으로, 카카오는 SM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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