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중고車부터 수요 회복세'...2019년형 그랜저 검색↑

      2023.02.23 13:40   수정 : 2023.02.23 13: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고차 수요가 회복세에 진입하면서 '큰 차'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3일 국내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가 최근 3개월간(2022년 11월~2023년 2월) 케이카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의 일평균 이용자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대형세단 검색 횟수가 각각 58.2%, 50.1% 증가했다.

중고차 시장은 연식 변경과 날씨 영향 등으로 11~1월을 통상 비수기로 분류한다.

취업·입학 등으로 수요가 생기는 3월이 중고차 시장 성수기다.

비수기 임에도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되고,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최근 중고차 소비 심리도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케이카 측의 분석이다.
회복의 시그널이 SUV와 대형차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것이다.


모델별로 보면 검색 상승률 1위는 2019년 출시된 현대차 '더 뉴 그랜저'가 기록했다. 더 뉴 그랜저는 3개월 사이 약 두 배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로 2위 그랜저IG(64.5%), 3위 제네시스 G80(44.8%), 5위 기아 올 뉴 K7(34.2%) 등 대형 세단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회초년생이 선호하는 경차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차량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형 SUV 캐스퍼와 경차 기아 레이가 각각 31.6%, 30.9% 증가율로 7위와 8위에 올랐다. 대형차는 아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형급 모델이자 나들이용으로 관심이 높은 제네시스 G70도 43.7% 상승률로 4위에 올랐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계절적인 성수기가 다가오는 시기에 앞서 중고차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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