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한 발 앞으로
2023.02.23 17:26
수정 : 2023.02.23 17: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동원산업이 본실사 기회를 우선적으로 확보하면서 인수전에서 한 발 앞서게 됐다. 동원산업은 원매자 중 가장 높은 5000억 중 후반대의 가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원매자가 생각한 수준과 많게는 1000억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령바이오파마와 매각 주관사 삼일PwC는 지난달 예비입찰에 참여한 5~6곳의 원매자 중 본입찰에 참여할 후보자를 가리는 '적격 인수 후보'(숏리스트) 선정을 앞두고 동원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 기간을 부여했다.
이번 보령바이오파마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69.29%)와 보령파트너스 대표이자 보령그룹 3세 경영인인 김정균 대표(1.78%)의 지분 등이 포함된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100%다.
동원산업은 관계사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제약이 1991년 설립한 보령바이오파마는 예방백신, 제대혈, 유전체 진단, 면역요법 치료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상각전영업이익(에비타)은 2021년 기준 260억원을 기록했다.
동원산업은 한국맥도날드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물색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