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역대급 이름값 명장이? 독일 월드컵 3위 이끈 ‘클린스만’ 오나

      2023.02.23 21:00   수정 : 2023.02.23 2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과거 독일·미국 축구대표팀을 이끈 경력이 있는 세계적인 레전드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전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해당 사실은 독일 매체인 키커에 의해서 전해졌다. 키커는 지난 22일 클린스만 전 독일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클린스만은 이미 전 세계에 모르는 사람이 없는 최고의 선수다. 미국 월드컵 당시에는 한국전에서 그림같은 발리킥으로 골을 뽑아낸 바 있다.
클린스만의 공세로 한국은 전반 0-3으로 뒤지다가 후반전 홍명보의 맹활약으로 2-3까지 맹추격하기도 했다.

선수 시절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클린스만은 A매치 108경기에서 47골을 기록, 독일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과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걸은 그는 2004년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0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팀을 3위에 올려놓았다. 2011∼2016년에는 미국 대표팀을 맡아 2013년 골드컵 우승,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의 성적을 냈다.



국가대표팀에 경력이 집중된 클린스만은 클럽팀에서는 그리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2008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한 뒤 채 1년을 채우지 못했다. 2019년 11월 헤르타 베를린(독일) 감독에 오른 뒤에는 구단과 재택근무 갈등 등으로 고작 77일 만에 사퇴했다.

그후 클린스만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활동했는데 TSG에는 차두리 FC서울 유스 강화실장도 속해있었다. 키커는 이 점을 언급하며 “차두리를 통해서 클린스만이 한국과 연결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과 결별한 뒤 새 감독을 물색 중이다.
기한은 다음달 A매치 데이다. 우루과이와의 A매치 이전까지는 새감독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만일, 클린스만 감독이 온다면 지금까지 한국에 온 사령탑 중에서는 가장 이름값이 높은 감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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