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투약 혐의' 유아인, 모발 검사서 프로포폴도 '양성' 반응 나왔다
2023.02.24 06:57
수정 : 2023.02.24 10:38기사원문
지난 23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모발 정밀 감정 결과서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통보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유씨가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소변에서 대마만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통보받은 바 있다. 당시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이 나왔었다.
그러나 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에서 다른 결과가 나온 건 대마의 주요 성분은 길게는 열흘 정도까지 검출되지만 프로포폴은 3~4일이 지나면 체내에서 배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체모는 길이에 따라 잔류 성분이 계속 검출돼 1cm만 남아 있어도 약물 이력을 밝힐 수 있다.
유씨에 대한 경찰 조사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시작됐다. 식약처는 유씨가 2021년부터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처방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일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경찰은 국과수의 마약 감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유씨를 한 차례 더 소환해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유아인의 소속사 UAA 측은 “관련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선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