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前 여자친구 입냄새 때문에 헤어져…13년간 연애 안 해"(종합)

      2023.02.24 22:20   수정 : 2023.02.24 22:20기사원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브라이언이 유독 후각에 예민하다고 고백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데뷔 25년차 가수 브라이언이 출연,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인터뷰에 임한 매니저는 브라이언이 냄새에 너무나 예민하다고 알렸다.

"제가 불편할 정도"라는 말에 브라이언은 "(안 좋은) 냄새 못 참는다. 입냄새, 발냄새 같은 거 못 참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을 처음 만날 때 냄새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어떤 친구 한 명은 입냄새가 변기 같다. 거리를 유지하지 않으면 말 못한다. 냄새가 심한 사람은 못 만난다. 나도 이런 성격이 싫고 바꾸고 싶지만 못 고친다"라는 솔직한 고백이 충격을 선사했다.

어린 시절부터 후각이 예민했다는 브라이언. 오은영 박사는 "일명 '개코'라 부른다. 후각이 예민한 건데 그 감각은 굉장히 원초적인 감각이다. 브라이언씨가 굉장히 불편하겠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그렇게 예민하면 연애는 어떻게 하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브라이언은 연애사를 고백했다. "예전에 만났던 여자친구들이 입냄새가 좀 심했다"라면서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사귀던 사람과 같이 양치질을 한 뒤에 침대에 누웠는데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나는 거다. 여자친구가 말하는 동안 '아 입에서 나는구나, 양치를 했는데 왜 날까' 싶더라. '그냥 빨리 자' 하고 여자친구 얼굴에 이불을 덮었다. 등까지 돌리고 잤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결국 냄새로 인해 헤어지게 됐다고. 브라이언은 "차마 입냄새 때문에 못 사귀겠다 못하니까 그냥 그쪽에서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게 만들었다. 차라리 저를 나쁜 사람으로 기억하는 게 낫겠다 싶더라"라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정말 마음이 불편했을 것 같다. 냄새만 아니면 사랑했던 사람인데 돌아서서 정말 속상했을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나래가 "그럼 결혼은 어떡하냐"라고 물었다. 브라이언은 "그러니까 제가 결혼을 못하는 거다. 제 생각에는 그것 때문인 것 같다. 누군가랑 같이 있을 수가 없다. 제가 진짜 심각하다, 누구랑 만날 수 없을 정도가 됐으니"라고 속내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브라이언은 "진짜 정 떨어지게 하는 냄새는 방귀다. 친구들 앞에서 한번도 뀐 적 없다. 그게 예의라고 생각한다"라고도 말했다. 그의 얘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브라이언에게 후각 과민증이 있다고 봤다. "좋지 않은 냄새가 나면 정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 같다. 냄새가 감정에도 영향을 끼쳐서 기분이 나빠진다. 그걸 못 견디는 걸 보니까 확실히 후각 과민증이 있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냄새에 따라 정서적인 변화를 준다.
왜 이렇게 됐는지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라는 얘기에 브라이언은 과거를 떠올렸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가 청결에 엄격했다고. 이로 인해 후각에 대해 부정적인 기억이 쌓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은영 박사는 브라이언을 향해 가치 판단의 기준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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