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도기'의 완벽 귀환…순풍 탄 '모범택시2' 재운행

      2023.02.25 06:00   수정 : 2023.02.25 06:00기사원문
SBS '모범택시2' 포스터


SBS '모범택시2'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가 시즌2로 돌아왔다. 2년 만에 재운행을 시작한 '모범택시'. 원조 멤버들이 다시 뭉친 '모범택시2'는 1회 방송부터 1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쾌속 질주의 시작을 제대로 알렸다.

지난 17일 처음 방송된 SBS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연출 이단)은 지난 2021년 방송된 '모범택시'의 두 번째 이야기를 그린다.

공권력이 해결하지 못한 범죄자들을 대신 '사적 복수' 해주면서 큰 통쾌함을 선사했던 무지개 운수 멤버들이 2년 만에 다시 뭉쳐서 억울한 피해자들 대시 복수를 시작하는 내용이다.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등 기존 시즌1에 출연했던 배우들도 다시 뭉쳤다.


2021년 방송됐던 시즌1도 1회부터 종영까지 1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시즌2 역시 1회부터 전국 가구 기준 12.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수치를 보이면서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18일 방송된 2회 시청률은 1회보다 1.8% 포인트 하락한 10.3%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모범택시2'는 10%대(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과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와 토요일 방송 시간대가 각각 겹치는 상황 속에서도 선전 중이기에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한층 더 통쾌해진 액션과 스토리에 대한 호평도 주를 이뤘다. 먼저 1회에서는 사회적으로 큰 비판을 받았던 'N번방 사건'을 연상시키는 가해자들에 대한 김도기(이제훈 분)의 응징이 그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또한 고수익 취업을 미끼로 취업준비생들을 외국으로 불러모아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한 내용도 포함되면서 사회 비판적 요소를 담았던 시즌1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도 이끌어 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시즌1에서도 당시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장면들이 등장해 인기를 끌었던 만큼, 시즌2 역시 이런 맥락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확실한 인기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이라고 분석했다.

액션 측면에서는 차량 추격신에 이제훈의 호쾌한 맨몸 액션까지 어우러지면서,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이번 시즌2에서는 해외 로케이션 촬영으로 스케일까지 키우면서 시즌1 보다 더 화려해진 영상미까지 겸비했다. 총 16부작인 '모범택시2'가 앞으로의 회차에서는 어떤 액션들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지 기대되는 포인트다.

또한 경쟁작인 '대행사' 26일 마무리되고, '일타스캔들'이 3월5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점도 '모범택시2'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 평가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모범택시2'의 이단 PD는 "시즌2에서는 부동산, 노인 사기 등 실생활에 조금 더 가까운 주제들을 가지고 왔다"라고 귀띔한 바 있다. 이 PD는 "'이게 내 이야기, 내 주변에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이구나'라고 공감해야 통쾌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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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모범택시2'가 '통쾌한 사적 복수'의 매력을 통해 시청자들을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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