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다 안정적” 은행채 액티브ETF, 투심 잡았다

      2023.02.27 14:23   수정 : 2023.02.27 14: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은행 예금보다 안정적인 매력이 어필되면서 은행채ETF에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

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이 운용중인 ‘KODEX 23-12 은행채(AA+)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상장 3개월 만에 1조 69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업계 만기매칭형 채권 ETF 중 최초이자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우량한 신용도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매우 빠른 기간 내에 순자산 1조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국내 채권형 ETF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됐다”며 “특히 현재 3% 초반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정기예금 이자 대비 KODEX 은행채 ETF의 만기 기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2023년 12월이 만기이며 AAA등급 특수은행채 및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ETF다.
이 ETF의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연 3.67%다. (기준일 23.2.24)
이 ETF가 단기간 내 1조원 규모로 성장한 것은 은행채의 우량한 신용도와 풍부한 유동성이 한 몫 한데다, 금리 인상이 전망되는 시장 상황에서 만기가 있는 단기채권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상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수익을 취할 수 있어 정기예금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오히려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 해지 시 페널티가 없고 투자금액의 제한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

만기매칭형 ETF는 현재 총 10개 상품이 상장되어 있으며 상장 3주 만에 전체 1조원 규모를 넘어섰고, 상장 3개월째인 현재는 약 2.6조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 가운데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1조 694억원 규모로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현재 총 92개, 약 24조원 규모에 달하는 채권형 ETF 시장은 연초 이후 약 3.9조원 증가했는데, 이 중 만기매칭형 채권 ETF 10종은 약 1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이끌며 전체 증가분의 약 25%를 차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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