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 7월 공개(종합)

      2023.02.27 15:40   수정 : 2023.02.27 1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개인, 기업, 국가 등 이용자 목적에 맞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오는 7월 공개한다. ‘챗GPT’ 같은 생성AI(Generative AI) 등 초대규모AI로 기술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지금, 기존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하이퍼클로바X’로 초대규모AI 상용화를 주도한다는 목표다.


■이용자 맞춤형 AI, 하이퍼클로바X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23)’ 기조연설을 통해 “초대규모AI 기술과 클라우드 및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비즈니스 간 시너지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를 AI 전환을 이끄는 하이퍼스케일 기술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개발자 컨퍼런스인 데뷰(DEVIEW 2023)는 네이버가 연구개발(R&D) 중인 다양한 분야 선행 기술들을 참가자들과 공유하는 자리다.

김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는 이용자가 자체 보유한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와 결합해 사용자 니즈에 맞는 응답을 즉각 제공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초대규모AI”라며 “개별 서비스부터 특정기업 또는 국가 단위까지 누구나 저마다 목적에 최적화된 AI 프로덕트를 만들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또 자체 검색창에 초대규모 AI를 접목한 ‘서치GPT’를 통해 쇼핑, 페이, 지도 등 네이버 서비스 이용자의 검색 의도에 최적화된 정보를 직관적인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과 만든 AI반도체로 경쟁력↑
네이버는 초대규모AI 핵심 기반인 AI반도체 솔루션과 하이퍼스케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략도 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곽용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초대규모AI가 향후 더 고도화될 것임을 고려할 때, 소프트웨어-하드웨어-운영환경에 대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현재 삼성전자와 함께 대규모언어모델(LLM) 연산과 학습, 추론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추면서도,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10분의 1크기 모델 사이즈, 4배 이상 전력 효율성을 갖춘 경량화 된 AI반도체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오픈할 하이퍼스케일 IDC ‘각 세종’의 경우, AI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안정적인 전원 용량 확보 및 냉방 기술을 갖췄다”며 “(삼성전자와 만든) AI반도체 솔루션을 각 세종에서 운영할 경우 기존 GPU 대비 4배나 더 큰 운영 규모를 갖춰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 설명했다.

네이버는 또 ‘챗GPT 돌풍’ 이후 문제로 지목된 △언어적 한계 △데이터 신뢰성·최신성 부재 △고비용에 따른 상용화 어려움 해소에도 주목했다. 한국어 등 비영어권 특정 언어 및 문화를 가장 잘 이해하고 해당 국가의 산업 및 환경에 맞는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로 승부수를 띄운 것. 이를 위해서는 기술·데이터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이미 자체 인프라와 기술에 선행적으로 투자해 온 네이버는 파트너들과 함께 초대규모AI 산업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성낙호 하이퍼스케일AI 기술총괄은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 대비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해 사용자가 바라는 AI의 모습을 발현시킬 수 있도록 개선된 AI”라며 “작은 양이라도 이용자가 보유한 데이터와 결합하면 특정 서비스나 기업 등 해당 영역에 최적화된 초대규모AI 프로덕트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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