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만세” 삼일절맞이 애국마케팅 펼치는 유통가

      2023.02.28 14:49   수정 : 2023.02.28 14: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일절을 맞아 유통업계가 1919년 울려퍼졌던 ‘대한 독립 만세’의 의미를 되새기자며 각종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애국심에 호소해 브랜드 이미지를 재고하는 '애국 마케팅'이다.

2월 28일 유통·식품기업들이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자며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미국에서 시작된 스타벅스는 애국마케팅으로 이미지 탈바꿈을 꾀한다. BBQ는 비교적 이름이 덜 알려진 김상옥 의사 후원에 두손 부치고 나섰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꾸준히 독립유공자 후원을 실천해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문화유산국민신탁에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유지필성(有志必成)을 기증했다. ‘뜻이 깊으면 반드시 이룬다’는 뜻의 휘호는 백범이 윤봉길 의사의 상해 홍구공원 의거를 기념해 1949년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7일 스타벅스는 서울 덕수궁 중명전에서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독립문화유산 전달식을 진행했다. 유지필성 문구가 들어간 기념 텀블러 300개도 기부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지난해 1월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장으로 취임했다. BBQ는 김상옥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토크콘서트를 열고, 일대천 서울시가전 승리 100주년 기념식을 후원하는 등 김 의사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윤 회장이 김 의사 기념사업장직을 맡은 이유는 같은 기업가로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을 해냈다는 점에서 깊은 울림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윤 회장은 성공한 사업가의 길 대신 어렵고 힘든 독립투사의 길을 선택한 김상옥 의사의 용기와 희생정신에 같은 사업가로서 감명을 받았다. 그 정신을 잇고자 다양한 기념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윤홍근 회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신 독립운동가를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호연 회장이 이끄는 빙그레는 평소 독립유공자 후원 등 지원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1993년 김구재단을 설립했다. 2001년 독립투사 이봉창의사 기념사업회도 세웠다. 이후 매년 기념사업과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빙그레공익재단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3·1 만세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처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2019년 경찰 관련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후원했다.
2021년 순직경찰관의 자녀까지 장학사업 대상을 확대하고 장학금 규모도 늘렸다. 빙그레의 사명도 도산 안창호 선생이 강조한 민족의 웃음 ‘빙그레’ 정신에서 따왔다.
“왜 우리 사회는 이렇게 차오?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겠소”라는 도산의 말에서 사명을 지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