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해외직구 열기… 작년 구매액 47억弗 ‘역대 최대’

      2023.02.28 18:10   수정 : 2023.02.28 18: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지난해 해외직구 규모가 47억2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상승으로 이전 연도와 비교해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면 올해 해외직구 규모는 사상 처음 5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월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 규모는 총 9612만 건에 47억2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건수로는 8.8%, 금액으로는 1.4%각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건수, 금액 기준 모두 중국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관세청이 해외직구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지난 2005년 이후 중국발 해외직구 점유율은 건수 기준으로 2020년 최초로 1위에 오른데 이어 금액 기준으로도 지난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국가별 비중은 건수로는 중국 58%, 미국 28%, 유럽 7%, 일본 5%, 기타 2%순이다.

품목별로는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건강식품이 16.3%로 가장 많이 수입됐고, 가전제품(13%), 의류(11.9%), 커피·주류·과자류 등 기타식품(10%), 신발류(5.9%), 화장품·향수(4.9%), 완구·인형(4.4%)이 뒤를 이었다. 상위 5대 품목이 전체에서 60%가까이를 차지했다.

기간별로는 12월 구매 비중이 가장 높았고, 2월이 가장 낮았다. 11월부터 시작되는 연말 중국 광군제·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대규모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것이다.
반면, 2월 해외직구 이용이 가장 낮은 것은 중국 춘절(음력설) 연휴 동안 현지의 발송 지연으로 중국으로부터의 해외직구 통관물량이 감소한 게 원인이다.

연령별로는 40대의 구매비율이 32%로 가장 높았으며,이어 30대(30%), 50대 이상(23%), 20대(15%), 10대(1%)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2%로 여성(48%)구매비율 보다 다소 높았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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