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노키아와 '오픈랜 협력'
2023.03.01 09:00
수정 : 2023.03.01 09:15기사원문
LG유플러스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노키아와 상용망 환경에서 오픈랜 장비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공동 구축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양사가 국내에 구축할 오픈랜 테스트베드는 오픈랜 국제 표준 규격에 기반한 O-DU(분산장치)와 O-RU(안테나) 장비를 연동해 망을 구성하고 상용 가입자를 수용하는 등 5세대통신(5G) 오픈랜을 시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테스트베드에는 국내 장비 제조사인 삼지전자도 함께 참여, 대기업과 중소기업 장비 간 연동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노키아는 O-DU 개발 및 시스템 통합을, 삼지전자는 O-RU를 개발한다. LG유플러스는 개발된 결과물을 상용망에서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LG유플러스는 오픈랜 테스트베드를 통해 장비 성능·품질 모니터링 및 기존 망 대비 품질 수준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안정성 확보, 경제성 검토 등 오픈랜 상용망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도출한다.
3사는 향후 오픈랜 테스트베드를 할용해 국내 산업·학계와 협력을 확대하고, 오픈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삼지전자의 오픈랜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장비 개발 및 시장 공략 등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 권준혁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상용망 환경에서 검증을 통해 오픈랜 장비의 성능, 품질, 안정성, 경제성 측면에서 당사에 적합한 오픈랜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오픈랜 장비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과의 상생 활동을 통해 오픈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노키아 마크 애킨슨 무선장비개발총괄은 "노키아는 클라우드랜(가상화 기지국)과 오픈랜을 차세대 기지국의 혁신 사례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테스트베드 조성을 통해 혁신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