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여성 라이더 엉덩이 보며 '졸졸'..한강 출몰 '변태 라이더'
2023.03.01 09:24
수정 : 2023.03.01 14: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 남성이 여성 자전거 라이더의 뒤만 따라다녔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1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한강에 나타난 변태 라이더’에게 쫓긴 경험을 전한 라이더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약 2년 전부터 중년 남성 A씨가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는 여성 뒤를 쫓아다니고 있다는 내용이다.
자신을 한강변을 오가는 자전거 라이더 중 한명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22일 유튜브에 본인이 중년 남성 B씨로부터 입은 피해를 담은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달리는 A씨의 뒤로 하얀 헬멧을 착용한 B씨가 자전거를 타고 바짝 붙어 쫓아오는 모습이 담겼다.
사연을 올린 작성자는 “와이프와 간만에 한강 라이딩 중 변태를 만났다”며 “2주 전쯤 또 만나서 도망쳤다는데 와이프가 멀리서 보고 알아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라이딩 중 방화대교를 지나 가양대교쪽으로 가다 와이프가 뒤에서 앞을 보라고 하길래 봤더니 전방 30m 앞에서 막 자전거를 타고 출발하더라”며 “열심히 따라가서 사진 몇 장 찍고 동영상도 찍고 했는데 쫓아가는 동안 속도를 올리더니 앞에 가던 여자 뒤에 붙어서 추월하지 않고 계속 따라가더라”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커뮤니티에는 A씨 목격담이 다수 올라와 있다.
지난해 9월에도 여성 라이더만 따라다니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그가 2개월 전 지목된 남성과 동일 인물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같은 색 에어로 헬멧을 착용하고 있다는 점이 동일 인물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이밖에 “뒤를 보니 또 따라오고 있었다”, “언제 뒤에 붙었는지 모르겠는데 사진 찍는 시늉을 하니 사라졌다” 등 증언이 쏟아졌다.
글쓴이들에 따르면 A씨는 라이더들 사이에서 유명하며, 무수한 증언과 증거 사진이 있음에도 따라다니는 것 자체만으로 마땅한 제재와 처벌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