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여자골프 18개대회 연속 무관... 부활 신호탄 쏜 고진영이 끊는다
2023.03.01 18:25
수정 : 2023.03.01 18:25기사원문
그런 의미에서 2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리는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은 한국 여자골프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갈림길이 될 수 있다. 반등에 성공한 '베테랑' 고진영(28)이 출격한다. 내친김에 LPGA투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고진영은 지난달 26일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6위에 오른 기세를 잘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6위 성적은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공동 8위) 이후 7개월 만에 이룬 '톱10'이다. 이 기간 고진영은 손목 부상 여파로 고전했다. 6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의 쓴맛을 세 번이나 봤고, 한 번은 아예 기권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태국의 아타야 티티쿤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HSBC 대회는 총 6명의 한국 선수가 트로피 7개를 가져갔다. 신지애(2009년), 박인비(2015·2017년), 장하나(2016년), 박성현(2019년), 김효주(2021년), 고진영(2022년) 순이다. 올해는 고진영, 전인지(29), 김효주(28), 김세영(30), 최혜진(24) 등 총 12명의 한국 선수가 출격한다. 이밖에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필두로 2위 넬리 코다(미국), 3위 이민지(호주), 4위 아타야 티티쿤(태국) 등 세계 20위 이내 선수 중 18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