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헷갈리는 연산역… 시민 손잡고 '확' 바꿨다

      2023.03.01 18:40   수정 : 2023.03.01 18:40기사원문
부산교통공사(사장 한문희)는 지난 2월 28일 오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지난해 연산역 이동서비스 향상을 위해 부산디자인진흥원(원장 강필현)과 함께 운영한 '부산 시민공감 디자인단'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 시민공감 디자인단은 전국 최초로 시민이 직접 도시철도 공공디자인에 참여,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한 역사 조성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연산역 디자인분야 개선사항을 발굴했다.

연산역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 교통약자, 서비스디자인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디자인단은 연산역 환승 안내표지 개선 필요성에 크게 공감했다.



연산역 3호선과 1호선 간 환승통로는 행선지(다대포해수욕장행, 노포행)별로 이동경로가 다른 탓에 환승 승객이 혼란을 겪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에 따라 부산교통공사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연산역 36개소의 환승 안내표지를 개선해 신규 설치했다.


3호선 수영행 승강장의 환승 안내표지에는 이동방향에 따라 1호선 승강장의 행선지가 다른 점을 명확하게 표기했고, 조명을 이용해 주목도와 시인성을 높였다. 안내표지 개선을 통해 환승 소요시간이 182초에서 109초로 약 40% 단축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두 기관은 △자판기 등 승강장 편의시설 집합 배치 △SOS비상구급함 설치 등 환승 외 승객 이용편의와 안전 확보에도 힘을 모았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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