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식 "500:1 경쟁률 뚫고 아내와 결혼…처가 갈등 심했다"
2023.03.02 05:30
수정 : 2023.03.02 05:3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문식이 '퀸카' 아내를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이문식이 게스트로 출연,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MC들은 이문식을 향해 "500 대 1 경쟁률을 뚫고 아내를 만났다던데"라고 물었다.
그는 "처음에는 (아내에게) 남자친구가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선후배 사이로 친하게 지냈다"라며 "아내가 미모로 유명했었다. 퀸카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남자친구가 있지만 제 마음이 계속 가니까 그 주변을 맴돌았다. 혹시나 어색해질까 봐 고백은 못했다. 그러다 제가 표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라고 회상했다.
이문식은 "술 먹고 솔직히 물어봤다. '남자로 내가 어떠냐' 했더니 '남자로서는 꽝이지' 하는 거다. 그 말을 듣고 마음을 접었다. 그래도 주위는 계속 맴돌았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같은 극단에서 함께 일을 했었다고. 이문식은 "다시 한번 고백을 시도했다. 둘 다 솔로였을 때였다. 아내와 4살 차이인데 용기내서 고백했다. '한번 사귀어 보자' 했더니 아내가 받아줬다. 500 대 1 경쟁률을 뚫은 것"이라며 뿌듯해 했다.
그러나 처가 식구들과의 갈등이 심했다고 고백했다. 이문식은 "(아내와 사귈 때) 공연을 보러 오신 거다. 장모님이 공연 보면서 '저 놈만 아니면 된다' 하셨다더라. 제가 못생겨서 그랬던 거다. 하필이면 배역도 바보 같은 역할이었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샀다.
그는 "처가와 한참 갈등이 있었다. 제가 11대 종손에 홀어머니까지 모시고 있었다"라면서 "다행히 38살에 영화 '달마야 놀자', '공공의 적'이 잘됐다. 그렇게 되니까 처가 식구들 태도가 조금 달라졌다. 그래서 결혼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