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비결이 '돈'?...122세까지 장수한 '모태 금수저' 프랑스 할머니 분석
2023.03.02 10:50
수정 : 2023.03.02 13: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프랑스 잔느 칼망(1875~1997년)의 장수 비결 중 하나가 '경제력에서 나온 여유'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복한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살아온 것이 칼망의 장수 비결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지난 21일 CNBC 메이크잇 등에 따르면 프랑스 인구통계학자인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장 마리 로빈 박사는 칼망의 장수비결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프랑스 남부의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칼망은 당시 여성으로서는 흔치않게 16세까지 학교를 다녔고, 20세에 결혼할 때까지 요리, 미술 및 무용에 대한 개인 수업을 계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 박사는 "칼망은 일한 적이 없으며, 항상 칼망을 도와줄 누군가가 집에 있었고 스스로 요리를 하거나 그녀의 필수품을 쇼핑할 필요도 없었다"며 "그녀가 오래 살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데 도움이 된 요인은 일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빈 박사는 칼망이 젊은 시절 담배를 피우지 않은 점도 장수 비결로 꼽았다. 칼망은 평생 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다가 요양원에 살면서 약 112세부터 담배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로빈 박사는 칼망의 적극적인 사회생활도 장수 비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칼망은 돈과 여가 시간이 많아 대부분의 시간을 사교 행사에 참석해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며 보냈다. 또 그녀는 남편과 함께 여행도 자주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존 최고령은 스페인 출신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115)로 그는 최근 장수 비결에 대해 "규칙적인 일상과 가족·친구와의 좋은 관계 그리고 자연과의 교감"이라고 전하면서 "독과 같은 사람과 떨어져 지내라"고 조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