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박물관, 농경문화 소재 실감콘텐츠 구축

      2023.03.02 09:53   수정 : 2023.03.02 09: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농업박물관이 VR(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농경문화 소재 실감콘텐츠를 구축해 관람객에게 생동감 있는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2일 전남도농업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립박물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 존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농경문화를 소재로 한 첨단 기술 융복합 콘텐츠를 구축했다. 특히 최근 전시 추세에 맞게 관람객과 상호 교감이 가능하도록 했다.



제공 서비스는 '인터랙티브(쌍방향) 미디어 월', 'AR(증강현실) 스마트 도슨트', '가상 텃밭 가꾸기', '유물 3차원(3D) 스캔' 등이다. 관람객은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인터랙티브 미디어 월'은 '농촌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으로 조선시대 농가월령가를 애니메이션 기법을 가미해 표현했다. 상영 시간 10분 동안 4계절 농사와 세시풍속을 영상으로 즐길 수 있으며 캐릭터를 손으로 터치하면 또 다른 영상이 활성화돼 재미와 몰입도를 올렸다.

'증강현실 스마트 도슨트'는 전시 내용 안내 보조 기능을 해준다. 우경, 스마트 온실, 보리타작, 세시풍속 등 기존 전시물에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해 전시 의도를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정적인 유물 전시에서 벗어나 3차원(3D) 화면으로 생동감 있는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가상텃밭 가꾸기'는 어린이가 좋아할 체험 콘텐츠다. 가상현실 공간에서 직접 흙을 만지고 파종부터 수확까지 농사의 모든 과정을 놀이로 체험할 수 있다. 벼, 고추, 수박 등 작물 재배와 벌레 잡기 게임도 할 수 있다.

'전시유물 3차원(3D) 스캔' 자료는 박물관 누리집에 공개하는데, 농업박물관 대표 유물 100여점을 자세하고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다. 앞으로 지역별 농경유물 비교 등 연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임영호 농업박물관장은 "앞으로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편하고, 즐겁게 관람하도록 신기술 융복합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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