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3층 계단서 택배 상자·벽돌 던진 20대…차량 2대 파손
2023.03.02 14:55
수정 : 2023.03.02 15:07기사원문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고층 아파트 계단에서 물건을 집어던지고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친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0대 A씨를 주거침입·특수재물손괴·절도·준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낮 12시38분쯤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아파트 13층 계단에서 주차장을 향해 택배 상자와 벽돌 등을 던져 차량 2대를 파손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다 시민을 폭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아파트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고, 편의점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아무런 동기 없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발작 등 이상증세를 보이자 경찰은 A씨를 병원에 데려갔고 정신질환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과거 치료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재범 우려 등이 있어 일단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