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멕시코 공장, 오스틴 공장의 2배 크기

      2023.03.04 04:16   수정 : 2023.03.04 04: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멕시코 몬테레이에 짓기로 한 기가팩토리 멕시코는 테슬라 본사가 있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기가팩토리보다 훨씬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멕시코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테슬라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온라인 매체 테슬라라티는 3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 기가팩토리 멕시코 부지는 4200에이커(약 17㎢)로 기가팩토리 텍사스 부지 2500에이커의 약 2배에 이른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가팩토리 멕시코 크기는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의 2배를 웃돌게 된다.



산타카탈리나 시장인 헤수스 나바는 현재 테슬라가 개인 소유주들로부터 부지를 매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울러 석 달 안에 공장 건설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테슬라가 기가팩토리 멕시코 착공식에서 생산할 품목들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 멕시코 공장 투자 규모와 인력 규모도 2배 늘어날 전망이다.

나바는 테슬라가 당초 50억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건설한 뒤 약 5000명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수정해 모두 100억달러를 투자하고, 직원 수는 최대 1만명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멕시코 공장에서 연간 1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2021년 전세계 생산 대수와 맞먹는 규모다.

테슬라는 이른바 '수직통합' 체계로 생산비를 대폭 절감하고 있다.

부품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고, 재료 장비도 줄여 높은 마진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일부에서는 테슬라의 이같은 방식이 전기차 산업 표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자동차 산업 태동기에 헨리 포드의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이 자동차 산업 기준이 됐듯 전기차 산업에서는 테슬라의 생산 방식이 표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테슬라는 생산비 절감을 바탕으로 올해 전기차 가격전쟁을 시작해 경쟁사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테슬라는 여전히 이윤을 남기고 있지만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번 돈을 전기차에 쏟아 붓고 있는 기존 경쟁사들은 반강제로 출혈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