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이산가족 찾기'가 만든 스타 "최단기간 히트 기네스북 올라"

      2023.03.04 18:48   수정 : 2023.03.04 18:48기사원문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설운도가 1983년 진행된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KBS의 50주년 역사를 돌아보는 특집이 펼쳐졌다.

첫 번째 키워드는 '전국 노래자랑'이었다.

'전국 노래자랑'에서는 가수 박상철 송가인 임영웅 이찬원과 국악인 송소희 등이 출연, 이후 스타덤에 올랐다. 이 중 송소희가 출연해 '몽금포 타령'과 이를 바탕으로 창작한 '구름곶 여행'을 선보였다.
'전국 노래자랑'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이찬원은 "제가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송해 선생님은 제가 가수가 되기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봐 주고 응원하고 격려해 주셨다"며 "자료화면을 통해 생전의 모습을 보니 더욱 그리워진다"고 말했다. 이때 송해의 목소리와 함께 화면에 송해의 모습이 나타났다. 화면 속 송해는 이찬원과 함께 '내 인생 딩동댕'을 함께 불렀다.

두 번째 키워드는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였다. 이는 1983년 KBS가 진행한 이산가족 찾기 방송의 음악이다. 138일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이 방송을 통해 '잃어버린 30년'도 인기를 끌었는데 이 곡은 무명이었던 설운도를 전국구 스타로 만들었다. 설운도와 이찬원이 함께 '잃어버린 30년'을 열창했다.
설운도는 그때 당시를 회상하며 "여의도 KBS 주변이 거의 천막촌이었다"고 말했다. 설운도도 쪽잠을 자면서 대기하다가 부르면 가서 노래를 했다고 한다.
한 번은 화장실에 있는데 호출을 받아 급박하게 무대에 오른 적도 있다고. 설운도는 "최단기간 히트한 노래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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